일론 머스크가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하며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이후 트위터는 'X'로 리브랜딩되었고, 머스크는 자신만의 색깔을 덧입혀 새로운 전략을 펼쳐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연이은 논란과 논쟁이 발생하며 X의 미래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X가 직면한 각종 법적 문제, 광고 수익 감소, 그리고 정치적 논란 등을 중심으로 머스크의 트위터 개혁이 어떤 경로로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보자.
X의 탄생과 머스크의 전략
머스크는 2022년 4월 트위터의 최대 주주가 된 후, 약 440억 달러에 회사를 완전히 인수했다. 하지만 인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그는 한때 계약 취소를 시도했지만 결국 법적 문제를 피하기 위해 인수를 강행했다. 이후 트위터는 'X'로 브랜드를 변경하고, 회사의 운영 기조에도 대대적인 개편이 이루어졌다. 새로운 브랜드명을 내세운 X는 단순한 SNS를 넘어 종합 플랫폼으로의 변신을 꿈꾸고 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단순한 소셜 네트워크가 아닌 '모든 것이 가능한 앱', 이른바 '슈퍼 앱'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 일환으로 그는 X에 새로운 결제 시스템인 'X Money'를 도입할 계획을 밝혔다. 린다 야카리노 X의 CEO는 2025년을 목표로 X Money가 출시될 것이라 발표하며, 이를 통해 X가 단순한 SNS를 넘어 결제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X가 직면한 법적 및 정치적 논란
머스크의 트위터 개혁 이후 X는 각종 법적 분쟁과 정치적 논란에 휘말렸다. 대표적인 사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관계다. 머스크는 트럼프의 계정을 복원하였고, 트럼프에 대한 법적 분쟁에서는 X가 최소 1000만 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했다고 보도되었다. 이는 머스크가 정치적으로 보수 성향의 인사들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X의 알고리즘이 우익 성향의 콘텐츠를 우대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퀸즐랜드 공과대학교 연구팀은 머스크가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발표한 이후 그의 게시물이 138% 이상 더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X가 정치적으로 특정 인물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조정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 외에도 유럽연합(EU)은 X가 디지털 서비스법(DSA)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 법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불법 콘텐츠를 신속히 삭제하도록 요구하는 법안이며, 위반 시 연간 수익의 6%를 벌금으로 부과할 수 있다. 머스크가 운영하는 다른 회사들의 수익을 포함해 벌금을 책정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었다.
X의 불확실한 미래
광고 수익 감소는 X의 가장 큰 도전 과제 중 하나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광고주 이탈이 가속화되었으며, 이에 따라 플랫폼의 주요 수익원이 줄어들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X는 크리에이터들에게 광고 수익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유료 구독자 수익을 연계하는 새로운 모델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이 장기적으로 성공할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다.
또한, X는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머스크는 X의 데이터와 유저들을 활용해 자신의 AI 스타트업 xAI의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X 플랫폼에 더욱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재 X는 AI 게시물 요약 기능, AI 챗봇인 '그록' 등을 선보이며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려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X의 변화를 반기지 않는 사용자들도 많으며, Reddit 등 다른 플랫폼에서는 X로의 링크 공유를 금지하는 움직임까지 나타났다. 또한, 머스크의 논란적인 발언과 행동이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X의 명성을 다시 회복할 방법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머스크는 X를 통해 전례 없는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평가와 미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결제 시스템 도입, AI 기술 활용 등 혁신적인 변화도 있지만, 법적 문제, 정치적 논란, 수익 감소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머스크의 트위터 개혁이 성공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또 다른 실패 사례로 기록될지는 앞으로의 행보에 달려 있다. X가 진정한 '모든 것이 가능한 앱'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 글은 개인적인 견해를 포함하고 있으며,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공유 목적의 글로, 투자에 대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ElonMusk#Twitter#X#XMoney#AI#SuperApp#DonaldTrump#DSA
#소셜미디어#SNS#트위터#머스크#X플랫폼#블루버드#디지털서비스법#광고수익#정치논란#법적분쟁#테크기업#AI기술#생성형AI#챗봇#결제시스템#스타트업#트럼프#유럽연합#콘텐츠알고리즘#데이터분석#사용자경험#크리에이터경제#구독모델#xAI#그록#트위터개혁#브랜드이미지#유료서비스#인터넷기업#미디어산업#광고플랫폼#유저데이터#법적이슈#빅테크#온라인광고#머스크전략#산업변화#디지털정책#플랫폼경쟁#인터넷규제#AI도입#미래전략#테크혁신#미디어정책#사용자행동#트위터정책#X리브랜딩#데이터활용#사회적영향